공군에서는 황제복무가 문제 없다고 밝혀졌는데 나이스 그룹 부회장 최영은 급하게 왜 사직한 것일까요?
황제복무 논란과 공군의 해명 그리고 나이스 그룹 부회장 최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이스 그룹 부회장 아들 황제복무 논란
생활관 단독사용
부대 샤워실 보수
특정보직 배정 특혜
군대를 다녀오신 분이나 군대에 자녀를 보낸 분들이라면 이 이야기 듣고 많이 심란하셨을 것 같습니다.
요즘 군대는 예전과 달리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군대는 군대 아닐까요?
내 자녀도 좀 더 편한환경에서 무사히 복무하고 제대하기를 바라는 심정은 어떤 부모든 다 똑같을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 벌어진 황제복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부모님들은 허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것이 황제복무인지, 그리고 왜 이것이 이슈가 되었는지 한번 살펴볼께요.
황제복무 무혐의
황제복무 의혹은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제보한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0년째 근무중인 부사관이 도저히 특혜의혹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제보했습니다.
이 세가지 이슈였는데요.
아시다시피 공군에서 조사한 결과는 모두 문제없다고 나왔습니다.
쟁점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볼께요.
1.빨래를 부대 밖으로 반출하여 세탁
집에서라면 자신이 안하더라도 부모님이나 가족이 해줄 수 있지만 군대는 어떨까요?
자기 스스로 해야 하는 곳입니다.
평상시 자신의 옷은 세탁기를 돌리거나 아니면 직접 손빨래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그렇다면 침구류는 어떨까요? 살균 및 위생을 위해 주기적으로 햇볕에 말리는 일명 “일광건조”를 하게 되죠.
이렇게만으로 부족해서 모든 침구류를 세탁하는 곳으로 보내 한꺼번에 돌리죠.
마치 크린토피아 같은 세탁공장이 있고, 이 곳에서 군용 침구류를 세탁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병사 애로사항”해결 차원으로 발표했습니다.
피부질환인 모낭염과 피부염으로 생활관 공용세탁기 사용이 어려워 어쩔수 없이 간부가 13회에 걸쳐 도와준 것이랍니다.
모낭염은 저도 자주 걸리고, 몇일 전에도 걸렸는데 저는 그냥 코 부분만 잘씻고 잤습니다.
물론 침구류 세탁은 없었죠.
2.생활관 1인 사용
예전에 비해 지금은 침대형 생활관이 많이 보급되었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생활관에 근무하셨던 분들이라면 침대형 생활관을 황제 생활관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침대형 생활관을 혼자쓸 수 있을까요?
부대내 인원에 맞게 생활관이 설계되었는데, 만약 누군가 혼자 쓴다면 나머지 병사들은 비좁은 다른 생활관에서 생활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게다가 공군이 밝힌 이유는 좀 의아합니다.
생활관을 혼자 쓴 이유가 외진 후 의사 소견이 "냉방병과 우울감에 대해 2주간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합니다.
관찰을 하라고 한 것인데, 생활관을 독방으로 쓰게하다니 좀 앞뒤가 안맞는것 같습니다.
3.잦은 외출
외래 진료 목적으로 외부에 외출을 나갔다고 합니다.
9차례에 걸친 외출이고 모두 승인받은 일이라고 하는데요.
군대에 근무하셨던 분들이라면 아실거에요.
군 병원에 외진 가기 힘든 여건도 많은데 군 병원이 아닌 외부 병원에 외진을 가는 것이 가능할까요?
또 진료목적으로 외부에 나간다면 혼자 나갈 수 있을까요?
병사는 항상 간부와 동행에서 가능한 일인데, 혼자서 나갔다 왔다 하는 것이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병원에 들렸다가 부대 복귀가 아니라 집에 갔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무단 이탈 혐의로 입건하여 수사중이라고 합니다.
무단 이탈에 대한 부분은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네요.
나이스 그룹은 어떤 곳인가?
이러한 황제복무를 한 사람의 부모가 신용평가 회사 임원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저도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이 “나이스 그룹”이었는데요.
실제 기사로 나온 회사도 나이스 그룹이 맞네요
나이스 그룹은 신용평가회사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이죠.
계열회사만 25개이고 2019년 매출이 2조 2천억이나 되는 회사입니다.
금융, 카드VAN, 신용평가, 신용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한 번쯤은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는 곳입니다.
개인 신용평가를 조회할 때나, 온라인에서 쇼핑할때 결제하는 결제 대행사 중 하나가 나이스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가서 그렇지, 우리 생활과 밀접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죠?
저도 몰랐었는데 화장품 정보를 제공하는 '화애'라는 서비스도 나이스 그룹 계열사인 버드뷰에서 진행하고 있었네요.
나이스 그룹 부회장 최영
네이버와 다음에서 검색해보면 기업인이고, 전 나이스홀딩스 부회장이라고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나이스 그룹 홈페이지에선 아직도 나이스홀딩스 부회장 최영이라고 나와있네요.)
1964년에 경북에서 태어났고, 성균관대학교 경제학 학사 출신입니다.
(최영 부회장은 1964년이니 57세 이군요~)
여러 금융회사를 거쳤는데요 한화종합금융, 우리금융지주, 동원창업투자금융, 한국신용정보를 거쳐서 나이스 홀딩스 대표이사 겸 부회장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나이스홀딩스에서는 김광수 대표와 최영 대표가 각자 대표체계를 유지했는데, 2018년 3월에 김광수 대표가 사망한 후 최영 대표 단독체제로 그룹이 개편되었습니다. 나이스 그룹 부회장 최영이 된 것이죠.
나이스 그룹 부회장 최영 성급한 사퇴?
단독대표가 된지 2년여만에 나이스 그룹을 부회장으로 회사를 단독으로 이끄는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사직했습니다.
바로 황제복무의 의혹 때문입니다.
지난 6월 16일 그룹사 직원에게 전체메일을 보냈는데요. “저는 이제 나이스 홀딩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그룹의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라고 했답니다.
의혹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이스그룹의 명성과 위상에 피해를 줄 수 있어 그만둔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억측성 기사들에 대해 안타깝다고도 말했는데요.
나이스 그룹 부회장이라는 위치라면 사내에 홍보팀도 있을 것이고 사실과 다르다면 적극 해명할 수도 있었는데 사직이라는 방법을 택한 이유에는 다들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공군이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일반인들은 석연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의혹들은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말이죠.
나이스 그룹 부회장 최영, 그가 갑작스럽게 그만둔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요?
향후 공군의 추후 조사결과와 전 나이스 그룹 부회장 최영의 행보가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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