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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폰(카카오 키즈워치) 구입 및 환불기

by 제로999 2020.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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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키즈워치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를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걱정이 앞섭니다.
잠깐 한 눈판 사이에 아이는 시야에서 사라지곤 하죠.

또 학교나 학원 다니면 잘 다니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일종에 감시가 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키즈워치 주문하기까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던차에 카카오 키즈워치 판매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유플러스에서 초기 출시할때는 출고가가 27만원에 이르는 제품인데,
알뜰폰 업체인 이야기 알뜰폰으로 오면서 가격이 매우 저렴해졌죠.
(현재는 카카오키즈워치2가 나온 상태입니다.)

카카오 키즈워치 - 55,000원

기기값 55,000원, 약정 무, 의무사용 무, 번호이동 및 신규 모두 가능

이런 조건이라면 한 번쯤은 써도 괜찮겠다 싶어서
저렴한 가격에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카카오 캐릭터로 되어 있어 시계 자체도 무척이나 귀엽습니다.

카카오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갖고 귀여운 캐릭터 제품으로 되어 있죠.

키즈워치 장점

카카오 키즈워치는 아이들을 위한 폰입니다.
전화기 형태보다 좀 더 쉽게 착용할 수 있도록 시계타입으로 나온 제품이죠.

또 목걸이용 밴드도 기본제공하여 원한다면 목걸이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 아이 위치 찾기 기능 가능
- 저장된 번호외에는 문자, 전화 통화 불가
- SOS기능으로 긴급통화 가능

카카오워치의 주 기능은 위 3가지입니다.

키즈워치 단점

단말기에 대한 기능은 만족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위치 찾기가 안된다는 점입니다.

잉?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키즈워치의 주 목적중 하나가 자녀의 위치를 찾기 위한 것인데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습니다.


<U+ 가족알리미>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해야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을 할 수 없습니다.
본인인증까지는 나오고, 그 다음으로는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최초 실행 -> 본인인증 -> 지문로그인 설정 -> 지문인식 -> 로그인 중 -> 지문인식....

무한 로그인이 반복되는 가족지킴이 앱

 

계속 지문인식만 나오고 로그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 혼자의 문제라 생각하고, 앱을 삭제해서 재설치도 해보고,
본인인증을 다시 해보기도 했습니다.

몇 번을 시도해도 안되고, 앱스토어의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보니
로그인이 안된다는 이야기라 많았습니다.

'아 나만의 문제는 아니구나'

가족지킴이 로그인 문제 - 나만 그런것이 아니였다.

 

환불요청까지

이 문제 발견후 이야기 알뜰폰 고객센터에 문의하였습니다.
증상을 이야기하고 해결방안을 요청하니 답변이 황당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유플러스 측에 문의하여 해당 문제에 대해 알아봐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담원의 답변은 실망스러웠습니다.

"고객님, 해당 앱은 유플러스에서 만든것이라서 유플러스측에 문의하셔야 합니다."

잉? 나는 이야기 알뜰폰에서 휴대폰을 개통하고 이용하고 있는데 
유플러스에 요청하라니...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이야기 알뜰폰은 유플러스 망을 임대한 MVNO 사업자이고,
통신관련 서비스는 이야기 알뜰폰에 처리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고객이 직접 유플러스에 해결하라니..
더 이상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어, 
카카오키즈워치 제품 자체는 마음에 들었지만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번호이동 개통철회까지 할까?

다행히 이야기 알뜰폰 개통 담당자는 환불에 동의했고,
개통철회도 해주기로 했습니다.

다만 개통철회시 이전 통신사에 재개통 요청하는 절차가 번거로워
통신서비스는 그대로 이용하고 단말기만 환불받기로 했습니다.

이젠 택배를 고이 포장해서 보내야겠네요.
착불로 보내고 싶었지만, 이야기 알뜰폰에서는 선불택배를 요구했고
저는 받아드리기로 했습니다.

처음 상담했던 상담사의 "유플러스에서 해결하셔야 한다"는 답변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결국 개통을 처리 담당자는 최대한 응대를 잘 해주셨기에 요청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3일 밖에 사용하지 못한 카카오 키즈워치...
앱만 정상이었다면 계속 사용했을텐데.. 이 점은 아쉽네요.

이젠 아이에게 어떤 키즈폰을 해줘야하나 다시 고민되네요.

유플러스의 단말을 가져다 파는 시도는 좋았으나,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앱이 있어 아쉽네요.

이야기 알뜰폰 담당자가 기기 소싱 전에 한 번만 사용해봤다면
이런 이슈는 없었겠죠? 아쉽습니다.

p.s. 카카오 키즈워치는 위자드랩입니다.
같은 이름으로 알뜰폰 업체 핀플레이에서도 판매하고 있지만 모양은 전혀 다른 제품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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